호보그는 작고 약하고 느린 종족이다.
저번 게시글이랑 설명이 비슷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마크-그라프는 호보그 마을에서 쫓겨난 호보그들의 두목이기 때문.
저번 편에서 원통하게 멸망한 호보그들의 복수를 위해
쫓겨난 호보그의 왕 마크-그라프가 왔다.
...사실 마크 그라프의 주 목적은 언데드가 되어 오래도록 지 혼자 잘먹고 사는거다.
주인공 이름은 이레데렘눌로 설정.
강령술사는 죽을때 언데드로 다시 부활하는 주문을 가지고 있다.
마크그라프의 충실한 간신배 네크로망트는 귀한 부하이므로 자원이 모인다면 가급적 최우선으로 시전해주자.
아크메이지가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시작하면 가능한 빨리 저지해줘야 한다.
저렇게 피와 폭력을 몰고다니는 아크메이지는 네크로맨서 뺨치는 시체군단을 끌고오기도 한다.
아크메이지가 쓸어버린김에 텅 빈 하늘성을 첨으로 점령해봤다.
전용 병종은 보통 최하위 병사들이라 잘 안쓰는데, 이 녀석들은 초반엔 요긴하게 쓰일듯 하다.
내 이럴줄 알았어..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정령 + 언데드 + 악마의 조합?
이거 완전 정령사 + 네크로맨서 + 악마숭배자 합친 사기 종족 아닙니까?
구울 부대를 만드려고 마을도 빨아먹었을 것이다. 사악한 종자 같으니.
사진이 무슨 뜻이냐구요? 골로 갔다구요 ㅎㅎ
그래도 부활주문을 써놔서 다행.
언데드 일으키기 주문을 쓰면 정신이 나가버리지만,
언데드가 된 고위 네크로망트는 정신력 회복이 있기 때문에
미치광이가 되는 걸 걱정하지 않고 언데드 일으키기를 쓸수 있다.
언데드가 되면 종족 특성(느림보)인 행동력 2의 제약에서 벗어나고,
호보그 언데드들은 도시에서 특수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특히 작은 언데드 궁수가 은근 좋다.
아크메이지 군단의 작은 언데드들이 보이는가?
이 근처에 작은 종족이 누가 있겠나.
그렇다. 다 호보그다.
저 미친 영감쟁이가 내 병력들을 털어버린것도 모자라 죄다 언데드로 만들어버렸다.
난이도 바론 이상부터는 초반에 얻을수 있는 병력들이 삽시간에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다음번엔 난이도를 조금 더 낮춰서 해야지..
또 졌다.
부활방식은 2가지.
거점에서 부활하는 시체 계열, 무덤에서 부활하는 유령 계열이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순 없다.
네크로맨서 자원인 영광의 손이 충분히 모였으므로
(+아군의 시체가 산처럼 쌓였으므로) 조건이 충족되었다.
동료의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어보미네이션 소환!
조금이라도 늦으면 아크메이지가 (내 친구들로 이루어진) 어보미네이션을 끌고 다니기 때문에 주의.
근본인 네크로맨서보다 학살자 아크메이지가 더 빨리 끌고 다닐때가 있다.
마크-그라프의 단점인데, 얘들이 분위기 잡는걸 좋아하는지 언데드가 되는 의식을 폐허가 된 성에서만 할수 있다.
성을 찾는거 부터가 또 하나의 관문이다.
이제 마크-그라프를 위한 두 가지 의식중 하나를 골라 시전할 수 있다.
하나는 살점 의식으로 구울로 만들어버리는 것,
다른 하나는 피의 의식으로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리는 것.
살점 의식은 네크로망트의 뒤통수 치기.. 배신에 가깝다
왕위를 뜻하는 마크-그라프 타이틀도 없어지고 그냥 양산형 일반 구울 지휘관이 되어버린다.
'아 약속은 지켰자너 ㅋㅋ'
암튼 폭군에게 통수를 친다는 쾌감 말고는 딱히 이득이 없으므로 여기서는 피의 의식을 진행.
살점의식은 맷돼지-기사 지휘관에게 사용하여 구울 지휘관을 만들수 있다.
이레데렘눌은 이제 날수도 있으며,
불멸자이기에 죽더라도 다시 부활할수 있다.
그리고 입이 심심하면 마을로 쳐들어가 옴뇸뇸 마을 사람들을 빨아먹을수 있다.
흡혈귀 같은건 세상에 없습니다 여러분! 마을은 안전합니다!
끔찍하게 날 괴롭히던 눈깔 괴물 비홀더를 피 토해가며 간신히 물리치니 남은 경쟁자는 단 둘이다.
하나는 나랑 같이 비홀더에게 갈굼당하던 드워프.
화면에 커다란 드워프 마망이 보인다.
다른 하나는 사방팔방에서 튀어나오며 야만의 힘을 보여주는 드라이어드 퀸인데...
난 대륙 끄트머리밖에 못먹었는데 상대방이 하나만 남았다? 어 이거?
너가 대륙 다 먹었니?;;
일단 드워프부터 빠르게 정리하고 방어선을 점검해야 한다.
드워프는 인구수 늘리기가 게임내 원톱으로 힘든 종족이다.
한 턴에 단 한명씩만 늘어난다.
거기에 확장을 하려면 어쨌든 기지에서 병력을 출전시겨야 하기에..
결국 방어의 큰 부분을 공성병기에 의존하게 된다.
공성병기는 전투전 가장 먼저 공격이 발동되며, 이때 강력한 데미지를 가진 공격을 수회씩 반복한다.
저길 뚫으려고 어보미네이션이 3채나 증발해버렸다.
강령술 의식이 자원을 정말 엄청나게 먹어대서 자원 모으기가 정말 힘들었다.
말레픽 (사악한) 마크-그라프는 말레픽 마스터로 진화했다!
강력한 3레벨 강령술과 함께
맷돼지 기사를 뱀파이어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뱀파이어는 불멸자 특성을 가지게 된다.
즉, 죽어도 살아난다.
즉, 뱀파이어 다수가 포함된 부대는 강령마법을 쓰는 전사 부대인 동시에 죽어도 부활하면서 계속 강해지기만 한다!
이제 드루이드의 부드러운 아랫배를 살살 긁어주러 가자.
적이 맵의 70% 정도를 먹은 탓에 병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깔려있다.
이걸 일일이 뚫고 가는 건 지옥이라..
진짜 저승세계로 이동해버린 다음 다시 지상에 뿅 하고 강림할 계획이다.
텅텅빈 드라이어드의 본진을 헤집어주자.
연보라색(마크그라프)이 올라가고 갈색(드라이어드)의 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지점이 텅 빈 본진을 뒷치기 하는 시점.
AI는 방어전의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이걸 노리면 승리할 수 있지만.. 고생이 크다.
다음번엔 난이도를 낮추고 정정당당히 정면승부를 노려보기로 함.
마크-그라프는 불사군단인 뱀파이어 일족이 완성되면서부터 스노볼링이 굴러가는데,
(비교적) 골드보다 영광의 손 자원이 중요하므로
강령술을 쓰다 정신력이 딸린다 싶으면 맘 편하게 쪽쪽 빨아먹기를 시전해줄수 있다.
특히 적 점령지인 마을에서면 일부로 빨아먹어서 거지로 만들어 줄 수도 있음.
와! 한입만 먹고 갈께요!
다만 기본 행동력이 2에 불과하므로 좀 답답한 편이고,
턴을 극도로 아껴써야 하기에 스킬 발동도 맘 편히 쓰기 어렵다.
어보미네이션 타이밍을 못맞추면 적의 상급 괴수를 방어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기도 하고..
나중가면 불사자 뱀파이어 군단 + 약하고 숫자만 많은 유닛들을 우글우글 끌고 가서
뱀파이어가 흑마법으로 싸우는 동안 고기 방패를 시키고
친구들아 힘을 모아줘! 어보미네이숑! 하고 합체시키는 식으로 숫자를 불렸다.
이것이 마크-그라프의 방식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세계가 난리가 나는 월드 이벤트가 발동할 때가 몇 번 있었는데,
전부 AI 난이도가 백작 이상일때만 보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AI 자원 수급이 편해져서 그런 것인지는 좀 더 해봐야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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