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짧은 게임 글 67

다키스트 오마쥬 팬 게임. 왁키스트 던전.

여러번의 도전 끝에 최고 난이도 클리어.스트리머 팬 게임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퀄리티의 게임성을 가졌습니다.  다키스트 던전에서 전투 이외의 모든 부분을 제외했고전투 면에서는 훨신 캐주얼한 접근성을 가졌다는 점이 차이점.  단적으로 전투 스킬 사용시 위치에 대한 제약이 없고 (공격 불가 대신 데미지에 차감을 뒀음) 한 번의 진입으로 최종전까지 이어지며가는 도중 새로운 스킬 / 장비 장착으로 케릭터를 완성하게끔 했습니다. 이하는 플레이 소감.  *** 일반 난이도만 하더라도 적당히 도전적이라 재미지게 할만 하고,최고 난이도는 꽤 머리를 쓰게끔 만들었습니다. 클리어 맴버는 아이네 (탱커 / 딜러 / 디버퍼)징버거 (힐러)고세구 (딜러 / 디버퍼)우왁굳 (버퍼) 유지력에 초점을 둔 맴버만 4명이라 다소 방어..

폐쇄된 수상한 동물원에 취직하기 - 주코시스 (Zoochosis)

게임 내용 : 동물원 관리인이 되어병든 동물을 보살피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배식 / 처방을 하는 게임수상한 증상을 보이는 동물에겐 더욱 심도 깊은 진료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수상한 증상을 일으키는 동물이 나타는데..  게임 한줄평 : 용두 (진짜 드래곤임) - 사미 (잘 쳐주면 뱀처럼 보임)사유 : 개발자 한분이 제작도중 돌아가심      첫 인상은 이게 인디게임이라고?이젠 인디에서도 A급 게임의 연출과 그래픽이 나오는 시대인가? 하는 놀라움 초반 30분간은 숨막히는 몰입감과 상호작용으로 순식간에 세계관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지만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는, 미완성된 모습을 보인다.정확히는 재밌을 거 같은 설계는 다 해 놓고 정작 만들지 못해 마무리를 지은듯한 모습이 나..

사악한 인간 왕을 무찔러라! 네크로킹 (Necroking)

로그라이트 / 덱 빌딩 / 도트 그래픽한글지원  스토리의 시놉시스는 간단합니다. 언데드들은 자기네 소굴에서 조용히 놀고 있었는데,사악한 힘에 눈을 뜬 인간 왕이 세계를 개판으로 만들어겸사겸사 가는 길목에 있는 인간들을 박살내며 왕을 무찌르러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동을 위해선 뼈 자원이 필요한데, (일종의 턴 제한 / 경로에 대한 고민)당연하지만 뼈를 얻으려면 무덤을 털고 인간 마을을 부숴야 합니다. 사람이 죽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결국엔 언데드 친구가 되니까요!    덱은 기초적인 해골병사로 시작하여 적을 무찌르고, 보스를 쓰러트리고,정령들과 교환 / 합성등을 통해 새로운 병사를 만들어 나갑니다. 왕을 향해 가는 길은 자유롭지만위에서 말했던 턴제한을 통해 너무 오랜 파밍을 막고경로를 설정해 덱의 방향성..

골든 레코드 리트리버 (Golden Record Retriever)

감정을 고정시키는 아포칼립스 고물상 운영겜을 제작했던 '후추 스튜디오의 '신작.골댕 G - 레코드 R - 리트리버 R. 일명 그르르 Grr 입니다.  로그라이트 덱 빌딩 + 주사위 게임.  가장 최근에 했던 덱 빌딩 게임은클레이 사의 그.. 뭐더라.. 황야에서 덱 빌딩 하며 스토리 진행하는게 있었죠.(이름 까먹음) 드리프터즈? 그리프터즈?         * 스토리 요약. https://video.akamai.steamstatic.com/store_trailers/256947168/movie480_vp9.webm?t=1711012487   우주에 로망을 품고 살던 '폴'은 죽기 직전지구인의 다정한 인삿말이 포함된 수 많은 골든 레코드를 우주로 쏘아 보냅니다.그런데 의도와는 다르게 우주 곳곳에서 지구 문명 ..

산소 미포함 (Oxygen not included)

사실 정확히 '클리어'라고 하기엔 더 플레이 하고 싶은 맘이 있습니다.DLC도 추가로 나오면 사보고 싶기도 하고.  이하 플레이 소감.  가장 기초적으로는 숨을 쉬기 위한 산소 공급이 첫번째.온갖 방법으로 산소를 만들고, 그 부산물들을 정리해야 한다. 뉴비라면 까이꺼 대충 숨쉬어 하고 냅둬도 되지만,기지에 산소와 이산화탄소만 남도록 깔끔히 관리하려면 보통 노력이 필요한게 아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그리고 게임 규칙을 이용한 변칙 설계에 익숙해질수록더욱 건설하고 싶은 것이 늘어난다. 음식을 만들고 싶어! -> 농장농작물이 금방 썩네? -> 냉장고냉장고로도 기간을 보관 못할 정도로 식재료가 나와! -> (직접 설계해서 만드는) 저온창고 + 살균기체 쉽게 얼지 않는 액체벽을 쳐두고, 냉각기로 극저온을..

콘트라밴드 폴리스

이 장르의 대표작인 Papers, please 에서다양한 사족을 맛나게 버무려 완성시킨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아가리스탄이라는 가상의 국가에서 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경찰이 된다.     정신력을 이용한 자동 체크 시스템이 있어 (큰 장점)자잘한 업무는 일일이 안쳐다보고 바로 체크를 먹일 수 있다. 이름 알파벳 비교, 나이 확인, 여권 번호 같은 것. 또, 페이퍼즈 플리즈에서는 빨리 일을 할 수록 가족을 먹여 살릴 한푼이 벌려 시간이 항상 촉박했는데,여기서는 오히려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돈다. 시간 자체도 넉넉한데,하루에 들어오는 입국인이 정해져 있고,오히려 꼼꼼히 살펴볼 수록 보너스 금액이 있다. 돈은 시설 방어를 올리던가, 장비 구입 등 쓸곳이 많은데그만큼 뒤로 갈 수록 많이 벌려 겜 막판에는 널널하게 검..

멀렛 매드잭

한글 자막 지원. 재패니즈-사이버펑크스러운 분위기의 도시에서야쿠자-로봇 로벅만장자를 사냥하라!        주어진 제한 시간은 단 10초.10초 안에 시청자들을 만족시켜라. 작성자는 저렇게 침착하게 일일이 사냥 안하고 그냥 무작정 다음 문으로 돌격했다.문에 도착하는 순간 바로 클리어 판정이 나기 때문. 플레이 방식에 따라 둠처럼 속도감 있는 기동 전투도 가능하다.    플레이어의 전투 장면이 생방송으로 송출중이라, 우측을 보면 채팅창이 우르르 올라오고 있다.재뽕-스러운 일어 자막이 일품. 방송을 통해 들어오는 후원 덕에 불사에 가까운 전투가 가능해진다.   죽어라! 이 사악한 로봇아! 탄환 줍기도, 체력 회복도 필요 없다.오직 전투 하나의 재미만 쏙 뽑아 농축해 만든 게임.사펑-아포칼립스 스러운 약빤 세..

더 길드 2

더 길드 3를 플레이 하기 전에 (3은 여전히 평가가 안좋다)명작 평가를 받는 2를 먼저 플레이 했다. 게임이 가진 재미가 10점이면, 버그 때문에 7점 까지만 즐길 수 있는 게임.그 7점으로도 상당한 호평과 매니아를 끌어들였다. 게임은 크게 4가지 직종으로 플레이 가능하며,(최대 3명까지인) 가문원 각자에게 직업을 줌으로서 여러 직종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농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생산품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경영자,인게임 내 착용 장비 대부분을 생산하는 장인,쥐뿔도 없이 말빨로 시민들을 등쳐먹고 온갖 깽판을 치는 학자,납치, 강도, 보호비 뜯기.. 악행 전문의 무법자가 있다.  게임을 좀 더 최대한 즐겨보고 싶었지만,잦은 버그와 튕김으로 인해 결국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재미를 끝까지 빨아먹지 못해서 ..

양조이야기 - 헌드레드 데이즈

한 줄 평 : 너희들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었잖아 품위 있는 와인품위 있는 그래픽품위 있게 차분한 (핵노잼) 스토리 특히 스토리 부분은 첨부터 안하고 넘어갈 수 있게스토리 모드가 아니라 튜토리얼 모드라고 이름 지었어야 했다.  '판 위에 블록을 놓는다' 라는 시스템이 하나의 농장 밭만 가지고 플레이 할 때는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게임성을 보여주지만10개 가까운 밭을 모으려고 할 때는 택도 없는 억제기가 되어버리고 만다. 확장을 했잖아! 왜 점점 가난해지는거야..  발효 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가진 와인이 나오기에, 이걸 적절치로 맞추는 과정을 찾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단점은, 아무튼 '최고의 품질'을 내기 위한 적정 값은 포도별로 고정되어 있고 (다양성이 없음)하나의 포도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적합한..

클론 드론 인 더 댄져 존 (Clone Drone in the Danger Zone)

요새 게임 게시글 제목이 점점 길어지는 거 같아뒤에 클리어 글자를 빼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안 넣고 발음만 넣어두자니 뭔가 어색해서..   플레이어가 정신 차린 곳은 로봇 아레나 지하.갑작스런 사태에 정신 차릴 틈도 없이, 해설자 봇들은 주인공을 재촉합니다. 투기장으로 가라 인간!  인간이던 시절 두뇌 정보를 그대로 갖춘채 로봇에 입력된 상태라정확히는 플레이어 또한 기계 몸을 가진 로봇이지만, 해설자 봇을 포함한 모든 봇들은 플레이어를 '인간' 취급합니다. 플레이어의 목표는인간을 죽이기 위한 오락 처형장인 투기장에서 살아남아 탈출하는 것. 두려워 할 것은 없습니다.플레이어는 지구상의 그 어떤 물질로도 파괴 불가능한 무적의 육체를 가진 상태니까요. 약점 단 하나... 레이저 무기만 빼고   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