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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캐너 클리어

상처자국 2022. 5. 20. 20:06

정신병을 치료하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 (?) 게임.

 

스토리는 간단하다.

0. 바깥의 위협을 막기 위해 벽으로 둘러쌓인 도시에서

 

1. 딸이 정신병을 이유로 정부에게 잡혀갔고 면회는 거절당했다.

2. 딸을 만나기 위해서는 마인드 스캐너가 되어 3레벨 시민이 되어야 한다.

 

본인이 나무인줄 아는 환자. 의외로 환자들은 정상적이다.

기계장치를 이용한 일종의 뇌 세척이라서.. 세뇌 빔 쏘는 일이 많을거 같았는데

환자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는게 맞다.

 

치료 과정은 간단한 퍼즐 형식. 재밌지만.. 간단해서 쉽게 질린다!

치료의 과정은

 

1. 마인드 스캐너를 이용해 정신병을 진단.

2. 각종 세뇌 장치로 정신병 요소를 제거.

3-1. 전문의 마인드라면 정신병만 핀포인트로 제거하겠지만,

3-2. 공무원 마인드로 일하고 싶다면 그냥 인격까지 싹 제거하는 것도 가능.

 

어느쪽이든 정신병만 제거한다면 정부는 '짜슥.. 일 잘하네!' 하고 넘어간다.

 

정신병을 진단하는 과정은 병증이 다양하고, 인물간의 스토리가 또 다 달라서 재밌지만

막상 치료 과정은 익숙해지고 나면 반복 또 반복이다. 이 부분은 많이 아쉽다.

 

누가 봐도 미친 환자를 [정상!] 하고 도장 꽝 찍어줄 수도 있고

누가 봐도 정상인 환자를 [광기!] 박아놓고 뇌세척을 해 줄 수도 있다..

 

환자들의 케릭터성은 세심하게 잘 짜여져 있다.

[어렸을 때 맞고 자라서, 자식을 패는 아빠]가 스캔 대상으로 신고를 당한다던가.

(아마 당일 치료를 못하면 폭력 사태가 일어났을 것)

 

[사이비 종교 교주]가 스캔 대상으로 지정 되었는데

말을 살살 잘 하고 크리스탈 선물까지 쥐어주길래

어... 사이비인거 빼면 괜찮은거 아냐? 하고 정상 도장 찍어줬더니

다음날 신도들에게 훔쳐온 크리스탈 판매하다가 정부에게 덜미를 잡혀서 체포당했다는 뉴스가 뜬다던가.

 

엔딩 부분도 아쉬운 점이 좀 있었는데..

 

작품 내에서는 크게 두 세력이 대립한다.

1. '정상적인 정신'을 강제하며 절대 안정을 추구하는 정부.

2. 정부의 억압에서 벗어나겠다는 테러리스트

 

게임 해보면 둘 다 개판이 따로 없다..

그냥 둘 다 때려잡고 주인공이 절대자가 되는게 가장 행복한 엔딩 아니었을까?

 

여러 엔딩이 존재하는 거 같은데, 다회차를 할 정도까진 아니어서 무난한 엔딩으로 마무리.

 

 

 

 

 

오늘의 보너스 2개.

https://youtu.be/8TnxfplE_us

 

 

 

https://youtu.be/9B0vKzcZw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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