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용병이 죽으면 피눈물이 나기 때문에 방어력에 특히 신경쓰게 된다.
여차하면 의뢰고 뭐고 무리다 싶으면 빤쓰런이 최고다!
의뢰 실패? 명성 추락?
빤쓰런 하는 용병단을 보며 '어어??' 하는 고용주?
에이스만 살아 있다면 모두 복구 가능하다
가장 좋은 전략은
방패만 꼭 쥐고 덜덜 떨고 있는 신병을 전술적 임시 방어구로 쓰는 것이다.
투구는 색칠도 가능해서, 나중가면 셋트 맞춰주려고 투구랑 갑옷도 수집하게 된다.
무기는 거를 타선 없이 원하는 걸 키우면 된다.
무기별로도 특징이 또 갈라져서 무기 수집하는 재미도 충실.
예컨데 '폴암' 이라는 장창무기는 2칸 범위까지의 공격이 가능한데
여기서 폴암에 속하는 무기들의 분류가 한번 더 나눠진다.
명중률에 보너스가 있고 적을 밀칠수 있는 파이크,
공격력이 높고 적을 당길 수 있는 빌훅,
검의 특징을 같이 가져서, 다수의 적을 한번에 타격할 수 있는 소드랜스.
원한다면 여러개의 무기를 장비창에 넣고 바꿔가며 상황에 맞는 전투도 가능해진다.
빌훅으로 적을 땡겨와서 아군 공격 범위에 넣고 여러명이서 우르르 팬다던지.
개인적으로는 총이 가장 좋았다.
석궁이나 활처럼 멀리 있는 적 타격은 못하지만,
근접한 적에게 범위딜을 퍼부어줄 수 있어서
여러 총병이 교차사격을 하면 어느순간부터 우수수 적들이 터져나가는 맛이 쏠쏠했음.
적들이 '전술적 임시 방어구'를 마구 두들겨 팰때 방어구째로 같이 펑 쏴버리는 쾌감도 있다.
기본은 마을에 들려서 식량, 무기, 신병을 보급한다 -> 퀘스트를 받는다의 반복
용병단원들의 출신은 무척 다양하며 출신에 따른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북부에는 보통 야만인들이, 항구에는 어부가, 평지에는 농민, 도시에는 방랑기사, 종자, 방랑귀족이 나오는 식.
출신별로 장단점이 또 다양해서, 이걸 골라 모으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방랑기사의 스펙은 막강하지만 월급도 그만큼 높게 받아가며,
방랑기사가 둘 이상 있을 경우 자기들끼리 멱살잡이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탈영병은 장비나 스킬은 괜찮은 편이지만
적이 좀만 달라붙어도 으악! 무섭다! 하고 바로 도망가버린다.
싸움꾼(깡패)은 마을 근처에서 쉬고 있으면 괜히 마을 사람들을 괴롭혀서 마을과의 관계도를 작살내지만
천민출신의 저랩 용병이 있다면 약해서 꼴뵈기 싫다며 싸우는 법을 알려준다.
장단점이 혼합된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서 이걸 모아서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출신이 다양하면 이벤트에 대처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전투 장비로 투견을 끌고 다니다보면 개끼리 싸움이 나서 두 마리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개 조련사가 있다면 안전하게 싸움을 말릴수도 있고,
한 여자가 마녀로 몰려서 화형 위기에 처한걸 보게 될때
마녀 사냥꾼이 있다면 마녀인지 아닌지 판별해서 깔끔한 화형(?)을 볼수 있게 되는 등.
산지에 있는 마을은 교역품으로 광물을 생산하고, 숲에 있는 마을은 목재를 생산하는 식.
전투견을 파는 시설도 북부에서만 고급 견종을 판매하기 때문에 지방별로 갈일이 생긴다.
퀘스트 수행으로 마을에 좋은 모디파이어가 달리면 판매하는 물품이 싸지고,
레어한 장비를 팔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하는 물품을 파는 마을은 이런식으로 관리를 해주면 좋다.
후반 위기라는 위험 요소가 있긴 하지만, (일종의 엔딩 스크립트도 뜬다.)
클리어 하더라도 계속 진행이 가능하다. 후반 위기는 다시 발생하므로 사실상 무한 플레이.
게임의 진행은 단순하다.
재능 있는 신병이를 수집한다
-> 전투와 퀘스트를 통해 장비와 자금을 모으며 신병과 용병단을 성장시킨다
이 패턴의 반복인데,
이 부분은 위에서 계속 언급했듯 다양성, 이벤트, 수집재미로 보완했다.
단점은 용병단이 충분히 강해진 이후로,
(퀘스트나, 장비 수집이나, 교역 등 여러 이유로) 다른 마을로 가는 길인데
택도 없이 약한 적이 용병단에게 싸움을 걸거나 해서 시간이 끌리는 부분이 지루하고 불편해진다.
또 마을이나 영주와의 관계도가 무척 빨리 중립으로 바뀐다는 점도 단점.
약탈을 하던 뭘 하던 해서 개판이 나도 다른 지역에서 놀고 있다보면 중립으로 되고,
관계도가 높다면 교역품 거래시에 이득이 많은데..
열심히 의뢰를 수행해서 높은 관계도를 만들어 놔도 더더욱 빨리 중립으로 바뀐다.
유지를 위해서는 한 지역만 거의 무한으로 봉사를 해줘야 해서, 관계를 쌓는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마을의 모디파이어도 좋은 모디파이어는 금새 증발하고,
터가 나쁜 곳에 잡은 마을들은 순식간에 개판이 난다.
터가 좋은곳이라면
-근처 성채에서 병력들이 치안을 자주 순찰 오는 곳
-근처에 적대 세력 기지가 스폰이 잘 안되는 곳
-마을 자체가 방어력이 좋은곳
탁 트인 대로변이라서 안전한 마을이 있지만..
보통은 숲에서는 거미나 고블링이 튀어나오고
길가에서는 도적때가 나오고
북부에서는 야만인이 나오고...
마녀가 애들을 납치하질 않나 불지옥 중세가 따로 없다.
마을 성장 시스템이라도 있다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아쉬운 편.
열심히 해결해줘도 다른 마을 갔다 오면 개판이 되어 있다.
두줄평 : 전투 관련은 무척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어서 재미가 알차지만,
추가적인 상호작용은 무척 제한적이라, 전투에 충분히 익숙해지고 나면 재미가 상실된다.
끝.
덤 영상은.. 여기 오시는 분들도 이미 보셨을 확률이 높아서 갱신 소재가 없을때만 쓰기로 했슴다!
분명 초기만 해도 아무도 안보셨는데
어느샌가 소리소문 없이 버튜버 시청자가 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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