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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게임에 가까운 턴제전략 - 위대한 악녀: 릴리의 전략

상처자국 2025. 12. 11. 19:25

색감이 화사한 게임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해! (아님)

산업펑크 시대에 혁명을 일으켜! (아님)

전쟁을 컨텐츠로 쓰는 버튜버가 되어라!!! (아님)

 

한줄평 : 냄새만 맡으면 그윽한 델리만쥬 같은 게임. 맛 또한 금새 질리는 델리만쥬 같은 게임.

 

 

 

초간략 소개로 넘어갈게요.

그윽한 맛이 가득한 재미 요소가 많습니다.

 

우선 그윽한 냄새부터 맡아볼까요?

 

실로 아름다운 마크- 느낌의 도트 그래픽

진심을 담은 도트 연출,

3턴으로 극단적으로 압축한 전투 페이즈,

병종 시스템과 스킬, 인연을 통해 쓰는 인연기까지!

 

 

 

 

단순한 땅따먹기가 아니다. 보급선을 지켜야만 하는 전선 시스템!

 

 

 

 

 

지상 최강의 버튜버가 되어라!

산업-펑크 시대의 공중선을 이용해 방송을 날려 광역 효과를 발휘하고

적장을 설득(납치감금)해 버튜버를 늘리자!

 

실로 우주 갓겜.. 감동의 도가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런 그윽한 향을 풍기는 게임이 나올줄이야!

 

 

 

그럼 이하 델리만쥬 와도 같이 이 그윽한 맛을 금새 질리게 만드는 단점입니다.


0. 전략게임이 아니다!

이건 아래 요점 읽어보시면 됩니다.

 

 

1. 불합리한 전투

주인공이 암것도 없이 맨 땅에서 반란 했으니, 전력이 약한건 당연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모든 챕터에서, 항상 적보다 약한 상태로 싸워야 해요.

특히 적의 특공대가 나오면 아군은 어쌤블 해서 최대 병력으로 찍어누르기를 무조건 해야 하므로 병종 상성 의미가 그다지 없어요.

아군은 소수 네임드 뿐이라서 병종 다양성이 없는데다, 유리하던 불리하던 일단 최대한 뭉쳐서 패야 하거든요.

 

 

2. 불합리한 보급선 시스템

보급이 끊기면 병력 충원이 안됩니다. 심플하죠.

다만 적은 보급이 끊겨서 병력이 터져도 중간거점에서 일반병을 펑펑 뽑아내지만, (충원은 안되는데 풀부대 생성은 되요.)

아군은 네임드 케릭 소수밖에 없어 병력 소환을 못하니 똑같이 보급선을 뺏겨도 일방적으로 아군만 손해를 봐야 하고,

보급선 유지를 위해 찔끔찔끔 찔러대는 적병을 계속 막아야 하는 단순 반복 작업이 강제됩니다.

 

 

3. 장마다 바뀌는 충원거점, 거점크기, 전선.

-소소하다면 소소합니다만. 충원 거점(병력이 나오는 장소)이 매 챕터마다 바뀝니다. 뭐 큰 문제는 아니죠. 어차피 아군은 병력이 없어 소환 못하니까요.

 

-쬐끄만 거점 크기.

이 크기가 커야 아군이 뭉쳐 다니는데, 1칸이라면 그냥 못 뚫는 지역이고요

(꼭 건너편 적 지역은 2칸 이상이라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아요.),

3칸은 적의 특공대를 못 막는 지역 (넷은 있어야 손해 없이 막아요.)

 

이게 어디를 거점으로 삼아서 적진을 노려라! 하는 전략(퍼즐에 가까운) 요소라 그 부분은 인정하는데, 3칸과 2칸이 너무 많습니다. 4칸에서 아군을 4명 뭉쳐 놓으면 길 가다가 3칸 만나면 아군 다시 쪼개고 다른 지역에서 합쳐야 하거든요. 번거롭고, 그렇다고 2명 3명 이렇게 함부로 나눠서 싸우다간 패배.

 

-전선

없던 전선이 갑자기 튀어나와요. 

아군이 A지역에 몰려 있다면 갑자기 B본진으로 이어지는 C외길이 나와서, 막으려면 본진까지 한참 돌아가야 하거든요.

아군을 소환해서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병력을 분산했다간 적을 못이기죠.

공략법 파악하면 클리어는 가능합니다만, 모르면 바로 당하는 이벤트가 많습니다.

 

 

0. 결론.

전략이라기엔 부족한, 깰 수 있는 방식 하나만을 찾아 그대로 따라해 클리어하는 퍼즐게임.

 

냄새는 진짜 그윽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