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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수상한 동물원에 취직하기 - 주코시스 (Zoochosis)

상처자국 2024. 11. 22. 13:54

명작이 될 수 있을 뻔 한 인디 호러게임

 

게임 내용 : 

동물원 관리인이 되어

병든 동물을 보살피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배식 / 처방을 하는 게임

수상한 증상을 보이는 동물에겐 더욱 심도 깊은 진료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수상한 증상을 일으키는 동물이 나타는데..

 

 

게임 한줄평 : 용두 (진짜 드래곤임) - 사미 (잘 쳐주면 뱀처럼 보임)

사유 : 개발자 한분이 제작도중 돌아가심

 

 

 

 

 

인디 수준이라곤 믿기지 않는 섬세하고 정성들인 그래픽

 

첫 인상은 이게 인디게임이라고?

이젠 인디에서도 A급 게임의 연출과 그래픽이 나오는 시대인가? 하는 놀라움

 

초반 30분간은 숨막히는 몰입감과 상호작용으로 순식간에 세계관에 빠져들게 만든다.

 

 

 

 

 

 

얼룩말에게 뭘 먹이는거야!

 

 

하지만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는, 미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정확히는 재밌을 거 같은 설계는 다 해 놓고 정작 만들지 못해 마무리를 지은듯한 모습이 나오게 된다.

 

동물 진료는 수많은 관찰 방법과 증상들을 만들어 놓았지만 (장점)

정작 진료는 여러 진료 키트를 통해 일괄적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고, (단점)

의무적으로 모든 증상을 진료하게 만들어 자유도를 낮추고 피로도를 높였다 (단점)

 

개발 여력만 조금 더 있었어도 진짜 인디 갓겜이 나올 뻔 했는데...

 

 

 

 

 

 

스토리 연출 장면에 있어서도 초반에는 무시무시한 몰입력을 보여줬지만

 

엔딩 부근에 있어서는 다소의 급전개, 뭔가 생략된 듯한 장면 연출 등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