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몇 회차 플레이까진 수작.
잘 만든 만큼 아쉬운 점도 있는 게임.
이야기는 SF 배경의 하바리아라는 세계에서,
각 인물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케릭터별로 게임 방식이 약간씩 다르다.
첫 케릭터 Sal(중앙)은 기본에 가까운 방식,
두 번째 케릭터 Rook(우측)은 동전을 돌려 앞뒤에 따라 다른 능력이 발동되는 방식 등.
선형적인 스토리 진행이기에, 내가 무슨 짓을 하던 (누구를 죽이던, 친구를 만들던, 임무를 실패하던)
아군의 유무만 바뀔 뿐 끝까지 살아남기만 한다면 스토리의 끝을 반드시 볼 수 있다.
엔딩에 작은 변화 정도는 있긴 한데.. (지지해준 세력이 부흥하는 차이) 좀더 큰 변화가 있었음 좋겠다하는 아쉬움이 있다.
첫 플레이 시에는 기본적인 카드 덱만 들고 시작하며
필연적인 게임오버 (그리고 회차플레이)를 통해 사용 가능한 카드가 하나씩 해금된다.
단점으로는 해금되는 속도가 좀 느려서 카드를 충분히 써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갈등 상황에서 플레이어는 대화 / 전투중에 원하는 수단을 고를 수 있다.
승리시 보상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우주구급 여포가 되면 죄다 쥐어박고 맘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너무 심하면 애들이 싫어하다 못해 침뱉고 원수가 되어버린다. (디버프 부여)
거의 모든 상황에서 혓바닥만 잘 굴리면 애들이 와장창 양보를 하게 되어 좋지만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전투 상황이 하루 한번은 나오기에 (보스전)
전투를 통해 전투 덱을 보완해줘야 한다.
동료는 용병을 고용하거나, 친구를 만들어 같이 다니거나,
애완동물을 입양 (하고 메카 마개조) 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이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등장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인데,
열심히 친목질을 해서 누군가와 사이가 좋아진다면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 인물과의 추가 이벤트 (주로 호감도를 깎아먹는) 일이 벌어진다.
메인 스토리 도중 누군가를 함정에 빠트리거나 해야 할 때 뜬금 친구가 등장하는 좆 기분은 참..
메인 세력들도 같이 일하다보면 내 내면의 배신력을 풀 충전 시키는게
(선악의 양면성이란 점에서) 장점이긴 한데.. 단점이기도 했다.
어드미럴티(치안대)를 골랐더니 지키라는 치안은 안지키고
세금 낸 애들 삥을 또 뜯으러 가거나 (호감도 와장창 난 사람들이 죄다 침 뱉었다.)
죄 없는 놈 무고해서 처형시키라고 할 줄 누가 알았겠어... (하필 절친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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