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이 연재가 중단 된 건 버젼업 + 모드 충돌 문제가 컸다.
결국 1.4로 림월드의 버전이 올라감과 동시에, 새 연재를 하기로 결정.
이렇게 완성품을 놓고 보니 (작성자 기준에선) 참 이쁘게 잘 지은 것 같다.
새로 시작하는 기지도 이렇게 꾸밀 수 있을까?
***
불시착한 8명의 일행이 정착하기로 한 곳은 배산임수 지형이었다.
산지가 배후로부터의 습격을 막아주고,
천연 장애물인 강이 적의 습격을 둔화시킨다.
이야말로 선조들의 지혜로 찾아낸 명당!
림린이의 배경 이야기는 버츄얼 아이돌 출신이다.
팬 미팅을 하러 갔다 본체의 모습을 본 수상한 팬들에게 납치됐다.
음.. 납득이 가는 생김새. 개연성 그 자체다.
소년 느낌이 나게 잘 깎은 것 같아 볼 때 마다 마음이 흡족하다.
랜덤하게 돌린 특성에서 바람둥이가 걸리는 바람에 (연애 모드 : Way better romance)
순진한 얼굴로 기지 내의 여성진을 죄다 꼬시고 다닌다.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샤워까지 해버렸는데
우물에서 막 씻고 이동하는 치히로를 보며 무슨 마음이 든 것일까.
림린이의 고백에 매료된 치히로. 이종족간 연인 관계가 된 둘.
림린이의 종족인 미호는 스텟에 하자가 많은 대신
다양한 초능력으로 이를 보완한다.
여우 무리 앞에 선 토끼.
림린이와 연인이 된 치히로는
본인이 이끌어나갈 종교계를 야심차게 설명했다.
연설은 주로 그녀의 외모, 그녀의 너그러움에 관련된 말이었지만
열정적인 신도들은 아무튼 만족하며 의식은 끝났다.
어쩌면 수상한 털 관리법까지 설명했을지도 모른다.
착착착 하며 물감 튀기는 효과가 귀엽다.
정착민들의 방을 장식해주고자 하는 무녀님의 풍만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편, 불시착한 일행 중 유일하게 농사에 재능이 있어
정착지의 식량을 담당하던 카카오에게 정략혼 요청이 왔다.
남들이 연애하고 데이트 할 때도 묵묵히 일행을 먹여살리던 살림꾼..
이대로 보낼 순 없다.
네 이놈 야만인아!
꿈도 꾸지 말거라!
카카오에게 흠뻑 빠진 주변 세력의 남성들.
이번에도 요청은 거절했지만,
막 정착을 시작한 일행들에게 연달아 주변 관계가 깎이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해결법이 없을까 하던 도중
크게 고민하지 않고 림린이가 바로 나섰다.
"기정 사실 관계가 되면 더 이상 이런 요청이 안 오는 게? 아닐까?"
주변 세력의 무수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는 림린이의 연인이 되어버렸다.
중간 과정이야 어찌 됐든,
둘이서 행복하다니 순애 엔딩인 것으로.
이제 어림 택도 없는 정략혼 요청은 보내지 말라구!
'게임 > 림월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림월드 1.4 플레이일지 (3) 하찮은 제국 귀족의 삶 (4) | 2023.04.21 |
---|---|
림월드 1.4 플레이 일지 (2) 제국의 잡부 (4) | 2023.03.27 |
림월드) 모드를 통해 원하는 지형을 만들자! (4) | 2023.03.05 |
림월드 1.3 플레이 일지 (10) 곤충 일기 (8) | 2022.05.11 |
림월드 1.3 플레이 일지 (9) 위버 라이즈 (28) | 2022.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