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드디어 플래비 퀘스트 클리어

상처자국 2021. 1. 2. 22:35

전세계맵 첫 클리어

 

괜히 네임드를 좋아하는 습관 때문에 능력도 안되는데 젤 고난이도 군주로 깨느라 고생했네요.

 

1.

일단 동전굴리기를 줄이는 패치 이후로 기본적인 게임성은 크게 늘었습니다.

종교 회의에서도 눈알과 피지컬로 승부하던 동전굴리기가 카드 맞추기로 바껴서 훨씬 도전해볼만 하게 바꼈구요.

성유물 관련해서도 매 판 8번 동전 굴리던걸 초반부 성유물은 3개 이하로 간단해서 하기 편한것도 장점이구요.

 

2.

겜 진행은 북쪽에 키로프 공국이었나? 엄청 확장해대는 보라색 녀석.

얘가 진짜 뜬금없이 저한테 두려워함이 떠서 총독 임명 통해서 땅따먹기를 엄청 수월하게 진행했어요.

 

근데 얘를 종교회의 통해서 계속 견제해서 그런지 내정이 개판이라, 먹은 다음에 수습하느라 한참 걸렸네요.

거의 모든 영지에 성벽 박살나있고 시민 불만도 5스택 이상씩 쌓여서... ㅋㅋㅋ

 

3.

게임내 시스템으로 축복 기능이 생겨서 왕국과 강한 우호도 등 다양한 버프를 받을수 있는데

(대신 사용하면 반작용으로 디버프 함정카드가 생깁니다. 안밟으면 되지만... 엔간하면 결국엔 밟게 되드라구여)

특히 정전 축복이 막대하게 강력합니다.

 

후반 가면 패왕 세력을 다굴먹이려고 외교 디버프가 수십씩 중첩되서

진짜 진득하게 버텨온 동맹 아니면 다 떨어져나가는데

정전 축복은 무조건 정전 수준까지 호감도를 + 해줘요. 호감도 업 해주는 수치만 한 20 넘드라구여.

 

4.

세계의 1/3 이상 점령하면 반연합이 결성되는데 여기 들어간 세력은 총독 임명으로 항복시키는 것도 안되고,

호감도도 정전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거 깨부수느라 고생좀 했어요.

 

5.

통로 만들기.. 이교도 포로를 제물로 바쳐서 길 뚫는 기능이 있죠.

이교도 포로는 엄청 귀한 몸인데, 이게 지역을 점령하면 영입 가능한 영웅들로 (예시: 잉글랜드 지역 점령시 로빈후드)

성지 탐방을 보낼수 있는데, 이 임무는 무조건 실패하는 대신 대량의 과학과 이교도 포로를 댈구 옵니다.

 

아무튼 이 기능을 통해서 야만인 - 문명세력과 이어지는 통로를 많이 만들었거든여...

히히 이놈들 야만인이랑 투닥대느라 고생좀 해봐라! 하면서요.

 

나중에 그 나라 점령한 다음에 피똥쌋슴미다...

아니 전쟁선포 하자마자 4갈래 길로 병력을 다 보내더라구여 아나 대환장파티;;

 

5. 

전투 진행은 꽤 재밌었어요. 병력들 짜맞추는 재미도 좋았구요.

기병은 공성전엔 진짜 도움이 안되고 방어전에서는 패왕이 따로 없드라구여.

사기 바닥난 기병들도 일단 방어전 보내구 나면 (특히 야만인 방어전) 날로 먹습니다.

 

보병은.. 고티어를 여러개 중첩해도 동시 공격이 불가능하니 써먹기가 어려워요.

5티어 보병중에 부상병 없이 공격력 몰빵한 녀석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은 4티어 하이랜드 보병 (사망자 없이 부상병만 나오는 병력)이 훨 낫습니다.

얘 뒤에다가 힐러만 붙여주면 엔간한 공격력으론 기스도 안나요.

좀비처럼 패다보면 필승공식 나옵니다. 공성전에서는.. 변수가 다양하니 항상 이기진 못하지만요.

 

궁병은 약방에 감초요, 제 진행의 핵심이었슴다.

5티어쯤 가면 보병 대신 전열에다가도 5티어 석궁병 깔아놓구요.

5티어 병력으로 스팸질한 궁병 부대가 제 핵심이었습죠.

공성 타워를 방패 삼아서 활질만 해도 어지간한 놈들은 다 작살냈습니다.

 

재밌었어요.

 

살라딘도 해보고 싶은데 전세계맵에선 플레이 가능한 세력이 아니라...

혼돈 맵에서 가능하긴 한데 나중에 해보고..

우선 전세계 맵에서 예루살렘 왕국 근처 세력 한번 더 해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