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퀘스트 오브 엘리시움 5. 플레이 일지. 남작 (1)
작은 마을들로부터는 매년 징집병을 받고,
큰 마을엔 요새를 건설하고,
민병대도 징집하여 동물들로부터 마을 방어도 가능하다.
여러모로 중세 귀족같은 인간 특화 종족.
주인공 이름은 남작, 난이도는 기사, 맵 사이즈는 거대함. 시대는 새 제국의 여명.
엘리시움에 봉건제를 퍼트리자!
남작이 소유한 마을은 기본적으로 남작에게 징집병을 바치지만,
봉신이 소유한 마을은 봉신에게 바친다.
엘의 아포칼립스가 어쩌구 그때까지 안죽으면 불에 타죽고 저쩌구 하고 설교하는 지루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도 쓸모 없는 늪지대를 농장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고 함.
농장은 고작 금 1밖에 안줘 이걸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남작의 경우엔 징집병도 받고 걸리적거리는 늪지를 없앨수 있으니 이득.
수도원장은 비교적 잉여스럽던 농장을 수도원으로 진화시킬수 있다.
사원 판정을 받아 수도승 영입 확률을 높이고, 금도 +1 준다.
극혐스러운 인챈터가 내가 정성들여 업글한 모테밸리를 뺏었다.
파괴밖에 모르는 황충때 같으니... 으으 극혐
저 돌맹이 골램 2개가 보이는가?
벌써 아까운 석탄광산을 2개나 쳐묵하고 왔다는 뜻임.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원정군은 골램 떡장갑을 못이기고 전멸했지만 상대 지휘관을 컷 해서 괜찮다.
새 지휘관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만 있으면 저 병력은 움직이지도 못하는 죽은 병력임.
나중에 병력이 충분히 모이면 그때 정리해도 된다.
으으 인챈터 더러운 놈들
늪지를 농장으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쪽 빨아먹고 가버렸다!
내가 본 돌 골램만 벌써 6채. 최소 6개의 석탄광산이 날아갔다.
주력이던 골램부대가 덩그라니 갇혀버리자
저걸 구하겠다고 허겁지겁 달려오는 인챈터 놈들을 모조리 끊어버렸다.
AI는 최후의 지휘관을 아끼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이렇게 돌연사하는 경우가 잦다.
다음번엔 지휘관 전멸로 멸망하지 않는 모드라도 깔아줄 계획.
이걸 어케 막어;
사방에서 악령들이 솟아오른다.
하필 가장 큰 맵이라 석상을 찾기도 어렵다.
지옥 그 자체인 디펜스가 시작됐다.
왕의 성에는 왕과 공주님 광대 등등이 사이좋게 살고 있다.
지금은 빈 성인걸 보니 유령 사태 때 사이좋게 쓸려나간 모양이다.
이 혼란한 대륙을 수습할 자는 남작 뿐.
엘리시움을 위해 남작은 왕이 되었다!
왕은 추가적인 병종을 받으며, 농장을 성으로 변환할 수 있다.
그만둬! 숨을 못쉬겠어!
엘리시움의 왕이 유령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건방진 야만 괴물들이 방해를 해?
놈들에게 기사단을 보내라!
바론은 빠른 중상급 병력의 공급으로 패권을 잡을수 있지만,
고급 병종의 부재로 후반 병력 싸움이 되면 어려움을 겪는다.
난이도가 '기사'급 난이도이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발전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아직까진 버틸만 함.
하필 왕에게 호러마크가 박혔고,
왕은 악마 대침공을 피해 도주중이었다가 호러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처음 시작할 때 정했던데로 주인공(초기 지휘관) 사망시 게임오버로 받아들이고 마무리를 지었다.
으...어...
경쟁자들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고 승기를 잡는 것 까진 어떻게 성공했으나,
월드 이벤트 클리어 못함 (하데스 석상)
+ 월드 이벤트 클리어 못함 (지옥의 문)
+ 파괴적 월드 이벤트 (호러 마크)
3연타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재밌고 마을 빌딩 하는 맛이 쏠쏠한 종족이었음.
잉여로운 농장을 수도원 / 성 중에 택일 하여 변화시키는 맛도 있고.
힘 싸움에서 밀려서 부대가 전멸해도
성을 끼고서 1년만 버티면 새로운 징집병 부대가 들어오기 때문에
공-방-공-방 번갈아가며 요새를 쌓고 한칸씩 늘려가는 맛이 좋았다.
하데스 석상이 사방에서 튀어나와 번거롭긴 해도
기사 봉신들이 재때 가서 다시 점령해주고
특유의 요새화 시설때문에 방어 자체는 그럭저럭 했는데
요괴 세력의 주력부대 공격 + 악마침공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빼면서 버텨보려 했는데 하필 호러 습격.
아 사장님 이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