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퀘스트 오브 엘리시움 5. 플레이 일지. 고위 여사제 (1)
고대 시절 테라에 강림해서 혼돈! 파괴! 망가! 하며 인간을 씹고 뜯고 즐겼던 악신 바알을 섬기는 자들이다.
엘의 목소리가 테라에 와서 불쌍한 이들을 도우려 하자 눈이 뒤집혀 전쟁을 일으켰고,
살아남은 엘의 목소리들이 엘리시움으로 도망가자 자신의 제사장을 보내 이들의 뒤를 쫓았다.
첫 지휘관 이름은 루고누.
전용 음악도 왠지 사막사막하다.
하이 프리스티스는 '희생'이라는 자원을 모아 의식을 치른다.
바알에게 바치는 재롱잔치 되시겠다.
바알에게 바치는 의식 : 아무데서나 발동 가능. 사막에서 사용시 더 강력한 부하를 받을 확률 증가.
바알에게 바치는 피의 의식 : 마을에서만 발동 가능. 마을 사람들로 피의 축제를 벌이고 강력한 부하를 받는다.
두 번째 태양 : 산 위에 두번째 태양을 만든다.
....????? 네? 태양이요?
이건 못참지. 그치만 그 전에 자원부터 모으고.
많은 종족이 그렇듯 하이 프리스티스도 자체적으론 고급 병종을 만들 수 없다.
얜 고급은 커녕 중급 병종도 없다고 봐도 된다.
강해지는 적과 맞서려면 무조건 바알에게 제물을 바쳐 괴물들을 받아내야 한다.
엘의 목소리가 초~중반에 약한 이유중 하나인데, 마을을 소모품으로 쓰는 종족이 참 많다.
초기 세력을 가득 체워서 시작하는 것도 마을을 활용하는 종족에겐 패널티로 작동하는 모양.
이번판은 5.05 패치에서 기본으로 세팅된 숫자인 '큰 맵, 6인 기준'으로 플레이 중이다.
마을의 종류 및 주는 자원은
<하위 희생 의식에 필요>
농장 : 금 1
햄렛 : 금 2 / 희생 1
<중위 희생 의식에 필요>
빌리지 : 금 3 / 희생 2
<고위 희생 의식에 필요>
타운 : 금 4 / 희생 3
시티 : 금 4 / 희생 4
하이 프리스티스는 골드보다 희생이 더욱 중요하므로,
금만 주는 농장은 거리낌 없이 의식에 바칠수 있다.
중급 의식으로 소환한 전갈도 이기지 못하고 패배.
더 강력한 원군이 필요하다.
지구랏에서 바알께 바치는 의식을 진행하면 특별한 부하인 거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 밖에도 의식을 하다보면 이미 존재하는 병사가 더 강해지기도 한다. 거대 거미 -> 마법 거미 등
가끔 상호작용이 가능한 특별한 장소가 나온다.
겨울이 길어지거나 여름이 길어지거나 한다.
아마 호보그때도 저 뉴스가 떴을것이다. 서두르지 않아서 못 막았겠지.
안막으면 악마들이 와장창 쏟아져나와 초토화된다.
하필 애들이 혼파망이 되는 중앙지점 너머라 한걸음만 가도 적이 널렸다.
3턴만에 악마가 보이는걸 보니 이벤트 발동 직후부터 악마는 조금씩 나오는 모양.
어차피 악마가 불태울 마을이라면.. 당연히 바알께 바쳐야지!
중급 의식을 치뤄 다수의 거인을 받았다.
마을은 진짜 귀하다. 저렇게 부숴버리는 놈들이 너무나 많다.
더러운 악마놈들. 용서가 안된다.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두번째 태양을 소환했다.
얼른 몸을 피하지 않으면 삽시간에 불타고 만다.
사막 태양은 불멸자다. 두번째 태양이 존재하는 한 계속 부활한다.
사막 태양이 지나가는 길은 불에 휩싸인다.
하지만 악마는 대부분이 화염 면역을 갖추고 있다. 결국 패배.
악마는 계속 쏟아져나오고 지원군이 더 필요하다.
내가 악마랑 영혼의 맞다이를 까는동안
내 본진은 뒷통수치기 바빴던 드라이어드와 엘의 목소리, 그리고 악마들에게 초토화를 당했다.
악마는.. 일일히 싸우다간 도저히 입구까지 갈 수 없으니 패싱시켜줌.
악마가 나만 때리는게 아니라는 거에 위안을 갖자.
본진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월드 상태가 이상하다.
맵은 기본적으로 북부 끄트머리가 툰드라지대, 남부의 약간이 사막으로 나오는데
여긴 중부인데 사막이 늘어나고 있다.
아까 발통시킨 스톤헨지의 영향인가? 아니면 사막 태양?
사막은 이동하는데 필요한 행동력이 늘어나므로 너무 커지면 불편해진다.
얼른 끄러 가야겠다.
사막 태양도 쥐어박으려고 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돌아가면서 걸리적거리는 숲도 좀 태워주자.
불탄 숲은 이동하기가 편해진다.
숲에 의존하는 종족의 약점인데,
이렇게 숲을 자르거나 태우는 기능을 가진 유닛들이 많다.
사막태양은 심지어 지나가기만 해도 불바다가 된다.
구라치지 마!
아냐 이건 아냐
이게 사실일리 없어
악마들이 관문에다 '죄인'들을 계속 쌓아놓길래 뭐 하나 했더니
갑자기 죄인을 제물로 바치고 관문이 부활했다
사람살려요!
바알님! 여기 신도좀 살려주세요!
엘의 목소리는 전도밖에 몰라용 오홍홍 하면서 내 땅으로 천사 러쉬만 보내고 있다.
인공지능이 막는 경우는 못봤으니 결국 내가 가야 한다
다시 한번 세상을 구할때다.
레벨 3 기술로 '죽은자를 위한 연회'를 쓸 수 있다.
죽은자를 신격화하는 의식으로
동쪽에는 여사제를 위한 왕좌를, 서쪽에는 빈 왕좌를 둔다.
3일간 이루어지는 연회에서 빈 왕좌에 형성되는 존재는 점차 형체를 갖추고
마지막 날 죽은자의 왕이 일어난다.
전투력 자체는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전략 운용에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엘의 목소리가 악마한테 본격적으로 뜯기는 덕분에 큰 방해 없이 헬게이트 2차전을 끝내러 갔다.
게이트를 지키는 악마와 마지막 싸움.
남은건 엘의 목소리 하나다.
천사 인공지능이 수정됐다고 하더만, 주요 도시는 칼같이 지키고 있다.
천사와의 싸움에서 병력 소모 감당이 안된다.
다시 한 번 태양만세를 외칠 시간이다.
소환하면서 확인한건데, 어쨌든 태양 위치를 중심으로 사막이 퍼져나가는 듯.
엘의 목소리 고위종은 대부분 날아다니기에 바다를 낀 도시들은 방어하기가 극히 어렵다.
거기에 이단심문관 등을 발동하면 본진은 아무리 막으려 해도 얻어터지기 일수.
아포칼립스급 개판은 아니지만 거인들이 활보하며 지 꼴리는데로 부수고 다닌다.
몰려 나오는 입구도 없다. 맵 곳곳에서 솟아오른다.
누가 엘 친구 아니랄까봐 개판만드는 거 참 좋아한다.
혹시나 엘의 목소리가 아포칼립스를 쓸까 기다려봤지만
원체 개판이 나는 기술이다보니 인공지능은 좀체 안쓰는 모양.
결국 바알을 보내 수도를 점령하고 게임 클리어.
월드 이벤트로 악마가 소환되면 월드가 개판나기 때문에 체감상 악마 레이드가 최종보스급.
특히나 2차 웨이브 때 엘의 목소리쪽으로 악마들이 몰려가서 최종전은 좀 쉬운 감이 있었다.
악마 침공때 눈물 흘려가며 막지 말고
나도 바알을 소환해서 더욱 개판으로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