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180
여기에서 여가 시간엔 여태까지 할게 없었는데
(소설로 시간 죽이기 / 예전에 플레이 끝낸 저사양겜 찾기 정도)
지금은 드워프 포트리스 모딩하느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동물 몇마리 만들어 본 다음 스프라이트나 찍어 볼까 했는데
막상 스크립트 짜다보니 (재밌어서) 시간이 순삭되네요.
복잡한 스크립트 잡고 낑낑대느라 도트 스프라이트 진행률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스크립트 작성에 AI도 써봤는데
대체 뭔 소린가 이해가 안가는 스크립트도 간단히 해석해주고
동물 만들때 아이디어 제공
동물 설명문 쓸 때 적당한 문장 제공
스크립트 만들다 빼먹은 곳 알려주기
와... AI는 신인가?
싶다가도
절대 참고해선 안되는 완전 망가진 스크립트 제공
새 정보 입력하면 방금 입력한 스크립트 그대로 복제해서 응용하면 될걸
괜히 다양성 보여주겠다고 수치를 멋대로 바꿔서 첨부터 끝까지 확인하게 만들기
잘 만든 스크립트에 딴지 걸어서 틀렸나? 착각하게 하기
.....
오늘 웃기게 당한것도 하나 있어요.
'브레스 공격' 을 쓰는 생물을 만들고 있었는데 드워프 포트리스 세계관은 섬세해서
1. 브레스를 구성하는 물질을 정의하기 (적을 만취시키는 보드카 브레스!)
2. 브레스 공격을 방출하는 상호작용 만들기
3. 생물에게 해당 상호작용을 쓰도록 만들기
이렇게 만들어 줘야 하거든요.
저는 브레스 구성 물질을 생물에게 '달아주고'
브레스 공격을 하도록 상호작용을 만들었는데
AI가 갑자기 상식인에 빙의해서
'근데 브레스 공격인데 신체 기관을 발사하면 이상한거 아님?' 하는겁니다
전 또 그걸 듣고
'맞네?' 하고 혹했어요.
그래서 그 어색함을 고치려고 오늘 하루를 다 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AI가 계속 제시하길
'그럼 신체기관을 쏘는게 아니라 브레스 물질을 가득 담은 신체기관을 만들면 되는 거 아님?'
'또 맞네?'
해서 10배쯤 복잡하고 어려운 스크립트를 쥐어짜다가
'야 난 이거 못해 니가 만들어봐'
'물론이지! (대충 봐도 똥망한 스크립트)'
'......'
이렇게 오늘 하루가 끝이 났네요.
오늘의 볼거리 1
https://youtu.be/KZ_FzDFeZ-Q?si=94-ZIQIa3ectzg9r
오늘의 볼거리 2
https://youtu.be/jgvtODfY8sE?si=Gpj6rhOv3oK_QAZm
제가 게시글 쓰는 시점에서는 조회수가
원더 93만
프리터댄스 1493만
1400만 차이.
숫자 세기 딱 좋게 맞아 떨어졌네요.
오늘의 들을거리
원더 - 수셈이 (오리지널)
https://youtu.be/c74agkeKGlc?si=edophSuNT9KXNGSm
사실 개인적으로 수셈이 노래 원픽은 오리지널 곡인 원더보단
커버곡인 인스타그램이 찐인데, 그건 다음 기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