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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미포함 (Oxygen not included)

상처자국 2024. 8. 28. 15:52

10년...? 정도의 체감 시간만에 클리어

 

사실 정확히 '클리어'라고 하기엔 더 플레이 하고 싶은 맘이 있습니다.

DLC도 추가로 나오면 사보고 싶기도 하고.

 

 

이하 플레이 소감.

 

악! 정작 숨은 대충 쉬어도 되어서 산소보다 액체 밥 동물 산업 온도 관리가 더욱 즐거워 게임님!

 

가장 기초적으로는 숨을 쉬기 위한 산소 공급이 첫번째.

온갖 방법으로 산소를 만들고, 그 부산물들을 정리해야 한다.

 

뉴비라면 까이꺼 대충 숨쉬어 하고 냅둬도 되지만,

기지에 산소와 이산화탄소만 남도록 깔끔히 관리하려면 보통 노력이 필요한게 아니다.

 

 

 

악! 기체 관리가 너무너무 즐거워!

 

게임을 하면 할수록, 그리고 게임 규칙을 이용한 변칙 설계에 익숙해질수록

더욱 건설하고 싶은 것이 늘어난다.

 

음식을 만들고 싶어! -> 농장

농작물이 금방 썩네? -> 냉장고

냉장고로도 기간을 보관 못할 정도로 식재료가 나와! -> (직접 설계해서 만드는) 저온창고 + 살균기체

 

쉽게 얼지 않는 액체벽을 쳐두고, 

냉각기로 극저온을 만든 냉각수 or 기체로 냉동 창고를 냉방하며

창고 안은 살균기체(가장 쉽게는 이산화탄소)를 넣어둬서

 

보존기간 무한의 식품창고를 만들 때의 뿌듯함!

 

막 조리한 100도 식품이 냉동창고를 뜨끈히 냅히는 대신

차갑게 식어갈때의 감동이여!

 

 

물 수급 방법을 확충하면 (주로 물 화산) 무한한 산소 생성이 가능해지므로

사실상 온도 관리가 게임의 핵심이 된다.

 

따라서 뉴비 때는 얼음 행성만큼 쾌적한 환경이 없다!

얼음 최고!

따라 외쳐! 얼음 최고!

 

 

하지만 다른 행성이라면 온도 관리가 필수.

기지 온난화로 인한 멸망을 막기 위해 온도 관리

+ 관리 시스템 유지를 위한 에너지 공급이 또 짱구를 쥐어짜게 만든다.

 

온도를 지배하게 되는 순간 기지 안정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데,

이후부터는 타행성 탐험을 위한 로켓 장치 안정화 연구를 하게 된다.

 

기본 게임은 온도를 지배하는 순간부터 클리어나 다름 없고

(이후에는 팩토리오처럼 공장화 설비를 까는 게임성으로 바뀐다)

 

기본 행성이 작아

외행성 탐험이 필수적인 DLC 플레이 쪽이 더 탐나게 된다.

 

아직도 업데이트가 꾸준히 진행되는 게임이니 이후에 다시 플레이 할 의향은 있다.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