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짧은 게임 글

조립 라인의 핵심만을 따온 게임. shapez.io

상처자국 2021. 3. 17. 21:52

플레이 링크 : https://shapez.io/

 

최근에 나온 비슷한 게임 중에서는 팩토리오가 가장 대표적이죠.

쉐이프즈는 기타 다른 요소를 모조리 빼버리고 컨베이어 밸트와 조립에만 집중한 게임입니다.

 

 

자원을 캐기만 하는 첫단계는 너무나 쉽지만..

 

각 도형을 필요한 자원이라고 치고,

이를 반으로 자르고, 방향을 회전시키고, 색을 칠해서 최종적으로는 스타트 지점인 허브에 넣어주면 되는 게임입니다.

 

당연히 컨베이어 벨트를 합치거나 분리하거나 겹치는(합체시키는) 기능까지 있습죠.

반으로 갈라버린 원하고 반으로 갈라버린 네모를 합치는 식으로요.

 

미션을 하나 클리어 할때마다 기계장치가 하나씩 해금되고,

허브에 자원을 저장할수록 각 파트의 성능이 향상되서 자원을 축적하는 목적의식도 살렸습니다.

 

예컨데 기본 자원인 동그라미를 빠르게 채집시킨다거나,

컨베이어 밸트의 이동속도를 올린다거나,

색칠 작업을 빠르게 한다거나..

 

 

색소 혼합기에서 삼원색을 섞고

 

색칠기를 통해 도형에 색을 칠하자!

 

위의 2가지 공정을 딱 하나만 한다면야 가뿐하겠지만..

 

자원은 당연히 다다익선,

미션 클리어를 위한 색칠기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리하여 6개의 색소 혼합기와

11개의 색칠기를 설치.

 

처음 시도한 결과는?

 

 

끼에에에에엑 내 눈

 

어떻게든 줄을 맞춰보려고 한 난잡합의 결정체..

초록색과 파란색을 섞어 청록색을 만들고, 그 청록색을 표창모양 도형에 색칠하는 공정입니다.

 

공간을 아낀답시고 좁게 지은 것도 문제지만.

색칠기 하나에만 파랑, 초록색 두가지 라인이 들어가야 해서 

컨베이어 밸트 관리가 정말 빡시죠.

 

이리 돌리고 조리 돌리면서 이러한 문제의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맛이 아주 쏠쏠합니다.

이제 우연찮게 찾은 해결법을 보시죠.

 

2개의 컨베이어 밸트 라인을 합쳐주는 밸런서. 반대로 나눌때도 쓸 수 있다.

밸런서는 (대기열이 충분할 경우) 자기한테 들어온 아이템을 정확하게 왼쪽 한번 오른쪽 한번 번갈아가며 올려줍니다.

 

이를 이용해 파랑색과 빨간색을 밸런서로 합치면?

 

아앗.. 앗.. 아름다와요...

 

빨강, 파랑, 빨강, 파랑이 정확하게 반복되며 이동.

색소 혼합기로 들어가기 직전에 밸런서로 다시 나눠주기만 하면

100%의 확률로 보라색을 만들게 됩니다. 컨베이어 밸트의 양도 반으로 줄일수 있죠.

 

 

보기 쉽게 다시 만든 2호기.

 

라인 관리 잘 하시는 분들이 보면 아랫쪽의 개선된 짤도 기겁을 하실라나요?

아냐! 이게 아냐! 하면서요.

 

라인 관리 딱 하나에만 집중한 게임이지만

창의성과 맵 배치에 즐거움을 느낄수 있어 재미지게 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