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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 오어 다이 (Dig or Die) 클리어
상처자국
2024. 4. 15. 10:35
영어 제목을 뭐로 적어야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처음엔 디그 올 다이 라고 적었는데
왠지 죄다 죽여야 할 거 같은 느낌에 결국 수정했어요.
게임의 가장 큰 비교군은 역시 테라리아지만,
대성공으로 장기간 큰 업데이트를 반복해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테라리아랑 직접 붙기엔
비교 대상이 너무 강하다.
많은 부분에서 테라리아의 강점이 디그 오어 다이의 게임성을 이기니,
둘 중 하나만 한다면 당연 테라리아가 되겠다.
다만 테라리아를 하고도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면
디그 오어 다이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막대한 호우와, 이어지는 홍수는 게임의 매력중 하나.
디그 오어 다이 (땅을 파거나, 죽어라) 라는 제목처럼
덮어놓고 땅을 파다보면 익사를 못 면한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건축을 해야만 하고,
어떻게 해야 더 안정적으로, 높게 쌓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설계가 게임의 참맛.
댐 이외의 전력 요소로는 태양광이 있지만,
태양빛 (혹은 그에 준하는 광원)이 있어야만 전력이 생산된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 후반부에 조건없는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가 언락 될 때 까지
댐은 그저 빛이다..
그리고 댐을 만들기 위해선 건축을 해야만 한다!
엔딩 이후의 팬서비스도 그렇고, 무난하게 재밌는 게임이었음.